그리움의 詩

작은 기적처럼

시향기 2014. 12. 18. 19:13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작은기적처럼



詩香/



그대 보이지 않는

바람 타고 왔다


제 몸 녹여가며

타오르는 촛불처럼

기다림 깊어가고

그리움 더욱 짙어졌다


태양 열기만큼

뜨거운 간절함으로

모든 시간은 멈추었다


작은 기적처럼

나의 영혼의 뜰에 

포근하게 내려앉은 그대


이 세상에서

가장 눈부시게 빛나며

영원의 길로 가는 그리움이길…



---poetkyh(2004)--------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