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움의 詩

겨울 바다에서

시향기 2025. 2. 1. 20:46

겨울 바다에서

 

   詩香/ 

 

긴 세월의 흔적

흐려진 바다 건너편

한줌 바람처럼 일렁이는

그대 안개 속 같은 날들

 

수평선 끝에서

끝없이 밀려오는 파도

저 홀로 부르는

쓸쓸한 노래 한소절

 

붉게 물든 바다 같은

푸른 날 기억들

그대 마음 속

잔물결로 흔들리고 있을까 

 

차디찬 눈발 안고

봉우리진 동백꽃

애닮은 그리움처럼

여린 가슴 속에

붉은 꽃망울 터트리는데....

 

---poetkyh (2013년)-------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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