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 내리는 날/ 시향 비 내리는 아침유리창 가득 돋아난빗방울 속으로 들어가 본다 작고 투명한 세상 속흐린 하늘 몸짓처럼숱한 기억들 꿈틀거린다 순간 아주 커다랗게 밀려오는낯익은 풍경 하나내 안에 살아 숨 쉬는 고향 서둘러 세상 밖으로 나가고향의 품 안겨보니다른 눈빛으로 변했어도아직 남아 흐르는 옛 향기 홀로 물가에 선 아침오늘 따라 낮게 내려앉은 하늘표현할 수 없는 그리움 안고하늘 가득 비가 내리고 있다 ---poetkyh ( 2006년 )---------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