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의 향기
살아있는 것들이
詩香/
오랫동안
시린 가슴에 고여 있던
눈물이 마른 기침을 한다
비에 가슴 적시고
삶의 갈증 털어낸다
살아남아 있어도
숨죽여 흐느끼는 것들
온몸 비 맞으며
삶을 느끼고 있다
사라져가는 것에
다른 빛깔의 눈빛 보내며
오늘을 살아간다
---poetkyh(2004)-----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