詩의 향기 29

봄소식

봄소식 詩香/ 긴 겨울 속 지루해질즈음 어느새 입춘의 길 남쪽나라에 꽃들 활짝 피었다는 소식 길가에 노란 민들레 연초록 풀잎향기 벚꽃봉우리 돋아나 설레임 가득하다 흰눈 속에서 봄은 피어나 추울 수록 더 따스한 눈빛으로 다가오고 뽀얀 아지랑이 피어나고 매화향기 흩날리는 봄날 파란 바다가 있는 풍경 속으로 먼길 떠나고 싶다 ---poet kyh(2016)------

詩의 향기 2023.03.21

첫눈 내리는 날

첫눈 내리는 날   /시향눈이 내리는 날 아슴한 기억의 강 를 노저어 어린 시절 풀밭으로 걸어간다. 어느 무더운 여름밤 달빛으로 새 단장하고 졸졸 흐르던 시냇물 소리. 까만 하늘 총총 박힌 수많은 별들과 이야기하며 물장구치던 동네 아이들 웃음가을 날 등이 따가운 햇볕 아래 넓은 들녘 뛰어다니며 고추잠자리따라 다니던 일하늘 가득 풋풋한 추억 떠올라 지울 수 없는 풍경 하나 시냇물을 따라 달아나던 잃어버린 검정 고무신 한짝 가까운 듯 먼 그날 우리들 아름다운 몸짓들 영혼의 나라에 영원히 빛나리니----poetkyh(2005)---------

詩의 향기 2018.07.1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