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월의 비
詩香/
실비 내리는 아침
산길 걸어가면
풀잎들 더 푸른 빛
살아있어 눈부신 것들
연초록 빛에 취해
호젓한 산길 걸어가네
원색의 꽃잎 위
가녀린 나뭇가지에 맺힌
맑고 투명하게 빗방울
그 새하얀 세상 속
처음 마주친 그 날
그대 눈빛을 만나게 되네
솔바람이 스쳐 지날 때
빗방울 떨어져 닿은
살갗에 촉촉한 느낌들
살아있어 아름다운 것들이여
---poetkyh (2007년)-------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