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움의 詩

6월의 비

시향기 2025. 6. 17. 07:35

6월의 비

 

 

   詩香/ 

 

 

실비 내리는 아침

산길 걸어가면

풀잎들 더 푸른 빛

 

 

살아있어 눈부신 것들

연초록 빛에 취해

호젓한 산길 걸어가네

 

 

원색의 꽃잎 위

가녀린 나뭇가지에 맺힌

맑고 투명하게 빗방울

 

 

그 새하얀 세상 속

처음 마주친 그 날

그대 눈빛을 만나게 되네

 

 

솔바람이 스쳐 지날 때

빗방울 떨어져 닿은

살갗에 촉촉한 느낌들

살아있어 아름다운 것들이여

 

 

---poetkyh (2007년)-------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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