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빛보리
詩香/
보리 보리 금빛보리
넓고 넓은 들판에
금빛머리의 소녀가
긴 머리를 날리고 가는 것 같이
바람 결에 끝없이 춤을 추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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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학교 때 처음 쓴 시입니다.
이 시가 잊혀지지 않고 기억나서
한번 올려보았습니다.
중2 때 담임 선생님께서
수업이 끝난 후에 김영랑님 시를
매일 외우고 집으로 돌아가게한 것이
시를 쓰게 된 이유입니다.
이 시를 가장 아껴야 할 것 같아요.
이 한편의 시가
숱한 세월 동안
많은 시들을 잉태하여 낳고 있으까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