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움의 詩

어떤 기다림

시향기 2016. 12. 11. 09:27

어떤 기다림


시향/ 


가끔씩
빈 가슴에 바람이 불면
스쳐 지나는 꽃향기

행여 그대 소리일까
목을 길게 내밀고
가만히 창 밖을 바라본다

그대 봄눈 내리듯
소리 없이 봄길 따라
내 영혼의 꽃밭에 오려나

얼굴 붉어진 그리움이
가득 찬 설렘에 기대어
마음의 빈 길에 나가
해종일 서성거리고 있다


----poemkyh(2004)---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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